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그대는 이보다 더 온화하고 사랑스럽다.
세찬 바람이 7월의 꽃봉오리를 뒤흔들고
여름은 오는 듯 가버리는 것,
때로는 태양이 너무나도 뜨겁고
태양의 황금빛은 자주 그 빛을 잃고 흐려진다.
이런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그 아름다움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만
그대의 영원한 여름만을 시들지 않고
그대 지닌 아름다움 잃지도 않으리.
또한 죽음은 그대에게 멀리 있고
영원한 시간 속에
인간이 숨 쉴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그만큼 오래도록 이 시는 살 것이고
또한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
글 세익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