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꽂지 2013. 7. 9. 11:03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그대를 아름다운 여름날에 비할까

그대는 이보다 더 온화하고 사랑스럽다.

 

세찬 바람이 7월의 꽃봉오리를 뒤흔들고

여름은 오는 듯 가버리는 것,

때로는 태양이 너무나도 뜨겁고

태양의 황금빛은 자주 그 빛을 잃고 흐려진다.

 

이런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그 아름다움이 줄어들거나 사라지지만

그대의 영원한 여름만을 시들지 않고

그대 지닌 아름다움 잃지도 않으리.

 

또한 죽음은 그대에게 멀리 있고

영원한 시간 속에

인간이 숨 쉴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한,

그만큼 오래도록 이 시는 살 것이고

또한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

 

 

글 세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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