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속상타

꽂지 2015. 12. 4. 20:54


실내 화분에 들은 식물이며

마당에 있는 나무들을

마구 보기 싫게 댕강댕강 하게 베어내는 사람 때문에

마음이 어찌할바를 모른채 속 상 타~

말로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천까지는 실행 되지 않을 그런 행위이건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왜 잘라내냐고 하였더니

어이없게도 자라는 것이 싫어서라고

실내에 있는 화분들은 새순이 나오는 대로 뜯어 내버려

식물이 생기가 없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가여운 화초들이 

잎이 까맣게 썩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극한 충격을 불러 일으킨다.


마당에 몇 그루뿐인 나무들은 왜 보기 싫게

싹둑 잘라버리냐고 하니까

떨어지는 낙엽을 쓸기 싫어서 란다.

 

얼마나 보기 싫게 잘라났는지

지옥의 나무들 같아

그 사람에게 내가 이 나무들이 자라날 때까지

이 길로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가만히 따져보면 이것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인양 함부로 손을 댄다는 점

 

편백 나무에 재초재까지 뿌려 잎을 하얗게 만들어서는

아예 그 화분을 없에 버리기도

 

멀지않아 자신도 이 직장에서 자신이 잘라내버린 식물들 처럼

본인도 잘려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런 사람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으며

심장은 어떻게 생겼으며

피 색깔은 무슨 색일까?

본인 자신도 자신을 아주 잘 알고 있어

스스로 자신은 사탄이라고 말하는데 더욱 놀라웁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진 풍경  (0) 2016.02.09
어머니 장례식  (0) 2015.12.12
흰 눈이 펑펑  (0) 2015.12.03
연필  (0) 2015.02.13
네일아트  (0) 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