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 장례식

꽂지 2015. 12. 12. 09:59

 

 

이대 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특실1, 1 일 샤용료 290 만원+꽃장식 300 만원

 

 

 

 

작년 겨울을 나신 것 처럼

올 겨울도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보일러도 새로 교체하고 푹신한 새 이불도 사드렸는데

그리고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제일 행복한 효도 받는 어머니가 되시라고

잡숫고 싶지 않아도 나를 봐서 억지로라도 드세요  안그러면 큰일 납니다"

5 년을 더 사셔 달라고 부탁을 드리며 하나님께 늘 기도를 드렸는데

더 이상 효도를 할 수 없는 곳으로 가셨다. 

 

우리 어머님이 저 사람들 처럼 이 땅을 걸어 다니실 수 없게 되셨는데

사람들이 알지를 못하고 제 갈길을 바삐 걸어다니네.

가서 우리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하늘 아래 우리 어머님을 더 이상 만나뵐 수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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