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리고 또 내려서 마치 하얀 카페트를 깔아 놓은듯한 길로
차도 느릿느릿 사람도 느릿느릿
신호등이 차들을 보고 "천천히 와 내가 다시 빨간불을 켜줄테니"
불편함을 불구하고 설레임이 있는 경계감이 허물어져버린 새하얀 세상
너와 내가 하나로 이어지는 길고 긴 하얀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