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 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없이 부칠테니
알아서 가져 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 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月 어느 날
詩/이해인
2007 3 1
사랑한다는 말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 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없이 부칠테니
알아서 가져 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 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月 어느 날
詩/이해인
2007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