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 지겸

꽂지 2022. 11. 1. 23:02

 

 

언제부턴가 이런 종류의 영상을 이틀에 한 번꼴로 보내시는 분이 계신다

처음엔 영상의 맞게 답글을 보냈지

그러다 자주 되풀이되니 짜증도 나고 지겹게 느껴지면서 안 보게 되데

이런 동영상 보내지 마시라는 말은 차마 못 하고

싫어함을 느끼시라고 더러 답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랬더니 하루에 세 번을 보내신다.

답글을 안보 내니 보낼 때까지 보내시나 보아

이런 사람의 심리는 어떤 것인지 인터넷에 찾아보기까지 하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 사촌 여동생에게 이런 상황을 말하니

언니 말만 들어도 지겨워" 한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 78 세" 그럼 치매네

성가대도 하시는데" 그래도 치매든가 외롭던가" 아냐 활달하신 분인데 외롭긴"

언니 5초 이상 되는 영상 보내면 실례야"

 

처음 카톡이라는 것이 나왔을 때는 신기하여 너도 나도 주고받았지만

그 시대는 벌써 종 쳤는데

아직 노인 세대는 즐기나 보다.

보내지 말라고 해"  어떻게 나보다 한참 위신데 그런 말 못 해"

 

나는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런 것이 세대 차이인가

며칠에 한 번 전화 통화가 더 나은데

그분은 통화를 하더라도 볼 일 보고 처리 안 한 것 같은 미적지근함이 있다

허둥대시며 당신 말만 하고는 딱 끊으시니 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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