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꽃의 길(이해인)

꽂지 2012. 7. 3. 11:47

                             < 꽃의 길 >  

꽃의 길은  

아름답지만 

참 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오던 길로 

떠나야 하는 꽃 

 

사랑의 어리석음을 

이해할 줄 아는 꽃 

 

만남과 이별의 때를  

참으로 분명히 아는

 

꽃의 고요 

꽃의 지혜 

 

그의 길은 

멀지만 

 

그만큼  

아름답다

 

 

 2008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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